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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에 관한 생각-22
16-06-20 10:29 1,123회 0건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서울시청사 앞 노숙농성과 삭발투쟁


 


 


서울장애인부모연대에 따르면 장애부모와 당사자들은 지난 3월 서울시에 발달장애인 정책수립을 요구하면서 정책안을 제시했다. 발달장애인법이 시행됨에 따라 서울형 발달장애인 권익보호와 복지지원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수립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서울시는 발달장애인 정책안에 대한 수정안을 요구했고 부모들은 411일 발달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6개 주요 정책을 최종 제안했다. 이후 418일 정책요구안 수용 촉구 기자회견, 요구안에 대한 서울시 복지본부장 면담(425), 협의(54)가 진행됐다.


 


발달장애인 6개 주요 정책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사회 중심 주거모델 개발·시범사업 운영


둘째, 발달장애인 소득보장 위한 자산형성 지원 사업 실시


셋째, 현장중심 발달장애인 직업교육 지원체계 도입


넷째, 발달장애인 자조단체 육성발굴과 피플퍼스트서울지원센터(발달장애인 당사자 운동) 설치·운영


다섯째,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확충·관련 조례 개정


여섯째, 발달장애인 가족지원체계 구축


 


그러나 54, 서울시 복지정책과로부터 대부분의 안에 대해 불가함과 함께 작년에 약속한 중증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25개소도 5개만 설치하겠다는 답변을 들은 것이다. 현장에 있던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부모들은 서울시의 무성의한 답변에 항의했고 시청 직원들은 점거농성에 돌입하려던 장애부모와 장애당사자들을 시청 밖으로 끌고나왔다.이 과정에서 장애아동을 붙잡고 있는 부모들을 억지로 분리시켰고 부모들은 폭행 등 인권침해에 대해 격렬히 저항하다 어깨파열과 허리부상 등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특히 먼저 끌어내 놓은 발달장애 아이들 중 두 명을 잃어버렸다가 1시간 만에 찾는 소동도 벌어졌다.


 


한편 4일부터 서울시청 후문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장애인부모연대와 서울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는 책임자 처벌과 정책안이 수용될 때까지 노숙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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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와 서울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회원들이 서울시를 향해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윤종술 대표는 "발달장애인부모들이 14일째 서울시에 발달장애인 정책을 수용하라고 피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노력해보겠다.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질긴 놈이 승리한다는 말이 있다. 질긴 투쟁으로 서울시에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태 박원순 서울시장을 단 한 번도 비판한 적이 없다. 동질감을 느꼈고 우리 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의 요구를 귀담아 듣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면서 "(계속 이렇게 하면)박원순 시장에게 (비판의)화살을 옮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왜 장애인부모들이 자기 자식 때문에 죽어나가야 하고 부모들이 자식과 함께 동반자살을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후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우리의 투쟁을 통해 (장애인이 자립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꿔나가자"고 강조했다. 이후 장애부모와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이 처한 현실을 담은 편지글을 낭독이 있었으며, 부모연대는 시청 민원실을 통해 박 시장에게 이 편지를 전달했다.한편 부모연대는 서울시가 발달장애인 6개 정책요구안을 받아들일 때까지 노숙농성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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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앞에 모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와 서울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회원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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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시청 앞에서 삭발을 하고 있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마포지회 장현아 지회장. 에이블뉴스


 


 


서울시청 앞 노숙농성 31, 평일 2명씩 릴레이 삭발 9일째. 현재 서울지역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서울시 발달장애인 6대 정책요구안수용을 촉구하며, 벌이고 있는 투쟁의 기록이다. 아직까지 서울시와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날 삭발투쟁에 참여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마포지회 장현아 지회장과 노원지회 최상숙 회원을 비롯해 총 18명의 머리카락은 수용 촉구의 목소리와 함께 잘려나갔다. 최상숙 회원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박 시장은 24시간 차가운 바닥에서 아이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고생하는 엄마들의 손을 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장애인이 살기 좋은 나라는 모든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다. 우리의 요구가 정당한 것을 알아 달라"면서 "우리 부모들의 머리카락이 산과 강을 뒤덮더라도 끝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서울지부 마포지회 조경미 국장은 "서울시는 복지 낙후도시임을 인정하고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삭발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해 달라"면서 "시장님이 큰 정치를 하려거든 사회약자 중 약자인 발달장애인을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현장에서 만난 한 발달장애인부모는 서울시장은 우는 아이에게 젖을 안준다고 한다. 굶어 죽지 않기 위해서는 표현을 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끝까지 젖을 달라고(발달장애인 정책요구안을 수용해 달라고) 박 시장에게 보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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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에이블뉴스, 2016-05-09, 2016-05-17, 2016-06-07 일부 및 사진 발췌>


<장애인식개선 & 인권강사 블로그 사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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