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안에서 당당한 “life”
자원봉사자 ․ 후원자님 평안하신지요?
어느덧 가정의 달인 5월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사랑을 함께 나누는 5월은 가정의 달이면서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이 있어서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뜻깊고 소중한 시간입니다. 다시 한 번 기념일의 의미를 새겨보면서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또한, 5월은 봄의 마지막 달이며, 날씨가 따뜻하고 6월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시원하기도 해서 지내기에 쾌적한 편이고 철쭉, 장미, 백합 등 늦봄에 피는 꽃들이 개화하는 시기라고도 합니다. 5월을 노래한 김영랑 시인의 5월이라는 시에서는 이렇게 5월을 표현합니다.
“ 들길은 마을에 들자 붉어지고
마을 골목은 들로 내려서자 푸르러졌다
바람은 넘실 천이랑 만이랑
이랑이랑 햇빛이 갈라지고
보리도 허리통이 부끄럽게 드러났다
꾀꼬리도 엽태 혼자 날아볼 줄 모르나니
암컷이라 쫓길 뿐
숫놈이라 쫓을 뿐
황금 빛난 길이 어지러울 뿐
얇은 단장하고 아양 가득 차 있는
산봉우리야 오늘밤 너 어디로 가버리련 ”
올해 지역사회통합2팀은 장애인 스스로의 선택을 존중하는 사람중심 계획을 사업안에서 실천하기 위하여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재가복지서비스, 지역조직, 지역연계 사업안에서도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항상 사람중심을 실천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사업안에서 함께 하고 계시는 자원봉사자 ․ 후원자님과의 관계 안에서도 사람이 먼저임을 마음속에 간직하면서 봉사자 ․ 후원자 한분 한분을 만나 뵙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항상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업안에서 함께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일상의 삶속에서 장애인과 함께 보통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징검다리”가 되어주시길 희망하며, 항상 하시는 모든 일이 뜻하시는 바와 같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삶의 여로를 걷는 우리들은 여행자다. 가장 비참한 여행자는 누군가를 따라가는 인간이며, 가장 위대한 여행자는 습득한 모든 지혜를 남김없이 발휘하여 스스로 목적지를 선택하는 인간이다.”
스스로 목적지를 선택하고 봉사․후원에 뜻을 가지고 지역사회 안에서 당당한 삶을 살고 계시는 여러분은 가장 위대한 여행자입니다.
2023년 5월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지역사회통합2팀 팀장 권형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