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새로운 생명의 계절인 따사로운 봄날 자원봉사자, 후원자 여러분 가정에 평화가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그동안 코로나 19로 인해 사람들의 삶은 많이 움츠려들고활동하지 못하는 중에도 계절은 묵묵히 흘러 또 생명의 계절인 봄이 돌아왔습니다. 4월 한가운데 자연은

열심히 꽃을 피우고 비를 맞으며 부지런히 자라나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 안에서도 잠깐의 쉼을 통해 벚꽃바람이 흩날리는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보시는건 어떠신지요?

4월은 예수님의 부활과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 함께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점점 더 개별화되고 개인화되어가는 이 사회에서 각각의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이라는 새로운 연결점으로 하느님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해주신

대단한 사건입니다.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고 서로 의지하고 의존하며 살아가는 존재이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장애와 비장애를 나누고, 여성과 남성을 나누고,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를 나누는 분리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를 알고 함께 하 기 위해서는 그만큼 자주 만나고 들어보고 여쭙는 것이 필요합니다. 더 많은 지역사회와 함께 어우러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소소하게 담소를 나누며 그 안에서 분리되어 있는 집단 간의 연대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온전한 하나의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 420(사랑, 이웃과 공유하는)봄김치 나눔 행사는 지역주민들과 자원봉사자, 후원자, 장애인 당사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번 장애인의 날 축제를 통해 모두가 함께 연대하고 나눔으로써 서로를 알아가고 모두가 하나가 되는 소중한 연결점을 만들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의날과 부활절을 맞이하며 자원봉사자, 후원자분들의 가정 안에 영원한

생명과 함께하는 연대의 마음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늘 함께 해주시에 감사드립니다.

2023년 04월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지원센터 팀장. 박새롬 올림